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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춤법

📌 맞추다 vs 맞히다, 어떻게 구분할까?

시험 문제를 풀다 보면 "정답을 맞추다"가 맞는지, "정답을 맞히다"가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

둘 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, 정확한 쓰임은 다릅니다.

오늘은 이 두 표현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.

 

1. 맞추다 (대상과 비교・조정하다)

'맞추다'는 기준이나 대상에 비춰 확인하거나 조정하다라는 뜻입니다.

  - 예문

     - "정답을 맞추다." ( ➔ 답을 비교해 확인한다)

     - "시계를 맞추다." ( ➔ 시간을 조정한다)

     - "옷을 몸에 맞추다." ( ➔ 사이즈를 조정한다)

     - "약속 시간을 친구에게 맞추다." ( ➔ 일정 조정)

👉 즉, 정답 확인・조정・비교는 모두 맞추다!

 

2. 맞히다 (맞다의 사동형)

'맞히다'는 '맞다(충돌하다, 정답이다)'의 사동형으로, 정답을 맞게 하다 / 무엇에 맞도록 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.

  - 예문

     - "시험 문제를 다 맞혔다." ( = 정답을 전부 맞게 했다)

     - "주사를 맞히다." ( = 누군가에게 주사를 맞게 하다)

     - "화살을 과녁에 맞히다." ( = 과녁에 닿게 하다)

     - "정답을 세 개나 맞혔다."

👉 정답을 맞게 했다, 어떤 것을 맞도록 했다 ➔ 맞히다

 

✅ 3. ❌ 자주 하는 실수

  - "정답을 맞추다."  틀린 것처럼 보이지만 ✅ (비교・확인 의미로는 가능)

  -  "정답을 맞히다."  ✅ (장답을 맞게 한 경우)

 

👉 사실 '정답'은 문맥에 따라 둘 다 가능합니다.

  - 답안을 제출해 비교한다 = 정답을 맞추다

  - 시험에서 실제로 정답을 맞았다 = 정답을 맞혔다

 

💡 쉽게 외우는 TIP

1. 비교・조정 = 맞추다

  - 시계 맞추다, 퍼즐 맞추다, 옷 맞추다

  - 정답을 대조해서 확인 ➔ 맞추다

 

2. 정답・충돌 = 맞히다

  - 문제를 맞히다, 주사를 맞히다, 화살을 맞히다

  - 정답을 맞게 함 ➔ 맞히다

 

👉 외우는 공식:

  - 조정・확인  맞추다

  - 정답・충돌  맞히다

 

✅ 체크리스트 요약

  - 맞추다 = 비교・확인・조정 (정답 비교, 시계・옷약속 맞추다)

  - 맞히다 = 정답・충돌 (문제를 맞히다, 주사를 맞히다, 화살을 맞히다)

  - '정답'은 상황에 따라 맞추다/맞히다 둘 다 가능

  - 글쓰기에서는 문맥을 보고 구분해야 함

 

📖 다음 글 예고

다음 편에서는 또 많이 혼동하는 "들르다 vs 들리다"를 다룰 예정입니다.

특히 "집에 잠깐 들릴게"가 맞는지, "집에 잠깐 들를게"가 맞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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